한국YMCA 전국연맹 48차 전국대회가 부산 코모도 호텔에서 개최되었습니다. 7월 3 ~4일, 양 일간 개최된 이번 전국대회는 "한국YMCA전국연맹, 112년의 품격"을 주제로 전국에서 모인 120여명의 대의원들이 참가하습니다. 마산YMCA에서는 파송 대의원으로 신삼호 이사장, 이봉재 부이사장, 이인안 직전 이사장, 허정도 증경이사장, 이윤기 사무총장이 참가하였습니다.

개회 예배에 이어 크리스찬아카데미 채수일 이사장께서 「AI 시대와 기독청년운동」이라는 주제로 주제 강연을 하였습니다. 기독 신앙인들이 AI시대를 어떻게 준비할 것인가 하는 질문을 통해 깊은 통찰을 전해주었습니다.
이어진 한국YMCA 운동 제언은 경남, 대구경북, 호남제주, 경기, 강원 협의회의 제안 발표와 청소년, 대학청년, 영성, 젠더정의 분과의 운동 영역별 제언, 그리고 대학YMCA 활동 제언 순서로 진행되었으며, 한국YMCA 전국연맹 사업보고로 이어졌습니다.
저녁 식사 후에 한국YMCA 연맹 전국대회 파송 이사회가 개최되었는데, 허대영 이사장(춘천), 윤기종(안산), 황치환(세종) 부이사장, 나일도(광주) 기록이사, 이인안(마산) 재정이사가 임원으로 선출되었습니다. 같은 시간 행사장에서는 문화 공연과 지역 별 참가자와 활동을 소개하는 친교의 시간이 진행되었습니다.

둘째 날, 아침에는 마산YMCA 허정도 연맹 증경이사장께서 성서 말씀 나눔을 하셨는데, <사랑할 때와 죽을 때>, <유랑자> 두 권의 소설을 통해 YMCA 운동의 소명을 다시 한 번 깨닫는 시간을 열어주었습니다.
전국 대의원들이 모인 총회에서는 연맹 공로 포상이 있었는데, 마산YMCA에서는 '퍼실리테이터연구모임 Y-퍼' 회원들이 단체상을 수상하였습니다. 김미란(Y퍼 회장)회원과 김민정, 최현지 회원과 담당 실무자인 조정림 국장이 수상자로 참여하였습니다.


회무 처리 후, 48차 전국대회 결의문-하나됨의 비전으로 대전환의 발걸음을-을 채택하고, 지진으로 고통 받는 베네수엘라 난민 지원을 위한 긴급 모금을 결의하였습니다.
▼한국YMCA전국연맹 제48차 전국대회 결의문(아래 더보기 클릭)
하나됨의 비전으로 대전환의 발걸음을!
- 한국YMCA전국연맹 제48차 전국대회 결의문 -
“평안의 매는 줄로 성령이 하나 되게 하신 것을 힘써 지키라. 몸이 하나요 성령도 한분이시니
이와 같이 너희가 부르심의 한 소망 안에서 부르심을 받았느니라.”(에베소서 4장 3절-4절)
오늘날 우리는 기후 위기와 불평등의 심화, AI 디지털 전환, 지역 공동체의 해체와 평화의 위기라는 문명사적 대전환기를 통과하고 있습니다. 청년들은 미래의 희망을 잃어가고 있으며, 사회적 약자들의 삶은 더욱 위태로워지고 있습니다. 이러한 위기 앞에서 우리 한국YMCA는 생명·평화·정의의 하나님 나라 운동을 이 땅에 구현해야 할 시대적 사명을 엄중히 마주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지금 우리의 모습을 뼈아프게 되돌아봅니다. 변화하는 시대의 흐름을 선도하지 못한 채 관성에 젖어 있지는 않았는지, 현장의 목소리와 청년들의 열망을 온전히 담아내지 못하고 조직의 유지에 매몰되어 있지는 않았는지 깊이 반성합니다. 이제 우리는 고립된 파편화가 아닌 연대와 협동으로, 침체된 관성이 아닌 역동적인 혁신으로 나아가야 합니다. 우리는 한국YMCA 운동의 근본적인 혁신과 개혁 없이는 이 시대의 부름에 응답할 수 없음을 고백합니다. 전국 65개 회원YMCA 현장으로부터 제기되고 있는 뜨거운 변화의 요구를 겸허히 받들고, 전국 유지-전문-회원 지도력의 모든 지혜와 힘을 하나로 모아 한국YMCA 운동의 근본적인 혁신을 이루어 낼 것을 엄숙히 선언하고자 합니다.
[우리의 결의]
1. 하나됨의 비전으로 회원YMCA의 변화 요구와 지혜를 하나로 모으겠습니다. 우리는 서로를 존중하며 지혜를 모아가는 열린 토론 공간으로 YMCA를 회복하여 하나의 생명· 평화 정의 공동체로 거듭나겠습니다.
① 지역 현장 중심의 상향식 소통을 활성화하고 지혜와 힘을 모으는 집단 지성 체계 구축하겠습니다. 전국의 모든 이사와 회원, 그리고 실무 지도력들이 혁신의 주역으로 참여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② 회원YMCA의 자율성을 존중하면서 국가적, 지구적 과제 앞에서는 단일한 한국YMCA 운동체로서 강력한 연대 전선을 구축하겠습니다.
③ 기후 정의와 생명 위기 극복을 위해 종교와 정파를 초월하여 국내외 모든 시민사회와 긴밀히 손잡고 복합적인 위기에 공동 대응하겠습니다.
2. 대전환의 발걸음으로 운동의 근본적인 혁신을 이루겠습니다. 우리는 시민사회의 공적기관으로서 조직의 신뢰를 바닥부터 다시 세우겠습니다.
① YMCA 운동의 방향을 이끄는 이사간사 공동체가 시대적 책무를 명확히 인식할 수 있도록 교육 체계를 강화하고 혁신하겠습니다. 정기적인 기후·생태·인권 교육과 거버넌스 훈련을 통해, 유지-전문 지도력이 한국YMCA 운동의 든든한 버팀목이자 주체로 함께 성장해 갈 수 있도록 교육훈련 체계를 재정립하겠습니다.
② 의사결정 구조 안에 청년과 여성의 참여를 실질적으로 보장하고, 청년이 운동의 주체로서 설 수 있도록 마음껏 상상하고 행동할 수 있는 제도적 기반을 만들겠습니다.
③ 변화하는 환경에 기민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조직의 규정과 운영 세칙, 위원회 구성 등을 유연하고 투명하게 운영하겠습니다.
④ 모든 재정 운영의 전 과정을 투명하게 공개하고 엄격한 재정 검증 시스템을 도입하겠습니다.
3. 생명·평화·정의의 미래를 향해 함께 나아가겠습니다.
YMCA 운동의 힘은 깨어 있는 회원들의 자발적인 참여에 있습니다. 아래로부터 솟아나는 회원 중심운동으로 생명평화정의 미래를 향해 힘차게 나아가겠습니다.
① 건강, 안전, 교육, 일자리, 복지, 돌봄 등 회원의 관심사와 시대적 필요를 결합한 다양한 풀뿌리 소모임 운동을 전폭적으로 지원하겠습니다.
② 회원들의 일상적인 소모임들이 유기적으로 연결되어 회원이 회원을 키우고, 공동체를 변화시키고, 생명·정의·평화의 미래를 여는 선순환 생태계를 구축하겠습니다.
③ 모든 YMCA 프로그램과 운영 방식에 녹색 가치를 전면 도입하고, 디지털 기술을 활용하여 시민과 소통하는 개방형 참여플랫폼을 구축하겠습니다.
④ 절박한 기후재난, 갈수록 심화되는 불평등, 인간의 존엄성 자체를 위협하는 인공지능 시대의 도래, 퇴보하는 민주주의, 지구촌을 위협하는 증가하는 전쟁, 여전히 제자리를 맴도는 젠더정의 등 총체적인 문명의 위기를 해결하기 위한 사회대혁신 프로젝트와 대안적 운동 과제들을 발굴하고 이를 전국적으로 추진하겠습니다.
우리는 오늘 선언한 혁신과 개혁이 단순한 구호로 끝나지 않도록, 구체적인 이행 로드맵을 수립하고 실천해 나갈 것을 다짐합니다. 하나됨의 비전은 이미 우리 안에 있습니다. 대전환의 발걸음은 지금 이 순간 시작됩니다. 우리는 서로의 손을 꼭 잡고 생명과 평화와 정의의 새로운 미래를 향해 함께 나아갈 것입니다. 100년의 품격과 그리스도의 향기를 담은 새로운 YMCA 운동을 만들어 나가겠습니다.
우리는 예수그리스도의 사랑 안에서,
한 몸, 하나 소명으로 부름 받았습니다.
우리는 전국 65개 지역YMCA의 역사와 현장을 품고,
한국YMCA 운동의 새로운 길을 함께 열어가겠습니다.
우리는 지역의 차이와 세대의 차이를 넘어,
서로를 존중하고 경청하겠습니다.
우리는 경쟁보다 협력을 선택하고,
배제보다 환대를 선택하겠습니다.
우리는 청소년과 청년의 삶을 기억하며,
그들이 주체로 서는 세상을 위해 함께 일하겠습니다.
우리는 생명과 평화와 정의의 하나님을 믿으며,
가난한 이웃, 소외된 사람들, 고통받는 생명 곁에 서겠습니다.
우리는 말보다 실천으로,
YMCA의 믿음과 책임을 드러내겠습니다.
하나님, YMCA를 새롭게 하소서.
하나님, YMCA 안에서 하나 되게 하소서.
하나님, YMCA를 사랑과 정의와 평화의 길로 보내소서. 아멘.
2026년 7월 4일
한국YMCA전국연맹 제48차 총회 참가자 일동
(제48차 한국YMCA전국연맹 전국대회 개회예배 공동선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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