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란 리본이 바람에 흔들리던 봄날,
3·15해양누리공원에는 세월호 참사를 기억하려는 사람들의 발걸음이 하나둘 모이기 시작했습니다.
지난 4월 11일 진행된 ‘416세월호 참사 12주기 추모식’은 마산청소년YMCA 회원 청소년들이 중심이 되어
직접 준비하고 만들어간 추모의 자리였습니다. 단순히 준비된 행사에 참여하는 것이 아니라,
청소년들이 스스로 고민하고 기억하며 만들어냈다는 점에서 더욱 특별한 의미를 가진 시간이었습니다.
추모식을 준비하는과정 속에서 청소년 회원들은 여러 차례 모임을 가지며
“우리는 왜 기억해야 하는가”, “어떤 방식으로 마음을 전할 수 있을까”를 함께 고민했습니다.





진행 순서, 추모사 작성, 공연 준비까지 청소년들의 손길과 마음이 하나하나 담겼습니다.
행사가 시작되자 지역주민들도 자연스럽게 발걸음을 멈추고 함께 자리를 지켜주었습니다.
노란 리본 메시지를 바라보며 조용히 추모에 참여하는 시민들의 모습은 그 자체로 큰 울림이 되었습니다.
누군가는 잠시 묵념을 했고, 누군가는 추모 글을 천천히 읽어 내려갔으며,
또 누군가는 말없이 노란 리본 앞에 머물렀습니다.
무엇보다 이번 추모식은 단순히 과거를 떠올리는 시간이 아니라,
우리가 앞으로 어떤 사회를 만들어가야 하는지 되새기는 시간이었습니다.
청소년 회원들은 준비 과정 속에서 세월호 참사를 다시 공부하고, 안전과 책임, 생명의 가치에 대해
서로 이야기 나누며 깊이 생각해보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이후 진행된 본 추모식에서는 청소년 회원들이 직접 작성한 추모사를 낭독하는 시간이 이어졌습니다.
떨리는 목소리였지만 진심이 담긴 한 문장 한 문장이 현장에 있는 사람들의 마음을 깊게 울렸습니다.
청소년들이 직접 써 내려간 추모의 말들은 단순한 문장이 아니라,
오늘을 살아가는 청소년들의 마음이자 다짐이었습니다.
이어진 청소년 추모공연 또한 많은 사람들의 마음을 움직였습니다. 떨리는 손으로 기타를 연주하던 청소년들의 모습과,
조용히 공연을 바라보며 함께 박수를 보내던 시민들의 모습은 서로의 마음을 이어주는 따뜻한 시간이 되었습니다.





이번 추모식은 단순히 행사를 ‘진행했다’는 것에 의미가 있는 것이 아니라,
함께 준비하고 참여하는 과정 속에서 세월호 참사를 마음 깊이 새기고 기억할 수 있었다는 점에서 더욱 뜻깊었습니다.
완벽한 행사는 아니었을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누군가를 기억하려는 마음, 안전한 사회를 바라는 마음,
그리고 함께하려는 진심은 분명 그 자리에 존재하고 있었습니다.
앞으로도 마산청소년YMCA 청소년들은 기억과 행동을 이어가며, 더 안전하고 서로의 생명을 존중하는 사회를
만들어가기 위한 목소리를 계속 내어가고자 합니다.
세월호를 기억하는 모든 마음이 모여, 우리가 살아갈 내일이 조금 더 따뜻하고 안전해지기를 바랍니다.
그리고 아래에는 청소년들이 직접 작성한 추모사를 함께 나누고자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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