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시여자단기청소년쉼터 문화·정서 지원 프로그램
지난 4월 18일(토), 성산아트홀에서 뮤지컬 ‘어쩌면 해피엔딩’을 관람하며 문화·정서 지원 프로그램을 진행했습니다.
뮤지컬 어쩌면 해피엔딩은 버려진 헬퍼봇 ‘올리버’와 ‘클레어’가 각자의 이유로 여행을 함께 떠나며 사랑과 이별을 경험하는 이야기입니다. 여행의 끝에서 두 존재는 상처를 마주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다시 사랑을 선택하며 자신만의 행복을 만들어갑니다.
이 이야기는 청소년기의 내면의 고민과 깊이 맞닿아 있습니다.

“나는 사랑받을 수 있는 존재일까?”
미래에 대한 두려움, 무가치함에 대한 불안은 입소 청소년들이 마음속에 품고 있는 질문이기도 합니다. 공연을 관람하는 동안 청소년들은 웃고 울며 이야기 속 감정에 몰입했습니다. 이번 관람은 단순히 공연을 보는 시간을 넘어, 평소 쉽게 드러내지 못했던 감정을 자연스럽게 마주하고 표현해보는 경험이 되었습니다.
청소년들은 자신이 어떤 사람인지, 어떤 관계를 원하고 있는지 생각해보며 마음속 이야기를 조심스럽게 꺼내놓았습니다. 이를 통해 청소년들은 관계 맺기를 안전하게 간접 경험하고, 자신의 감정과 욕구를 이해하는 시간을 가질 수 있었습니다.
이번 뮤지컬 관람은 자신의 존재와 감정을 이해하고 관계를 배워가는 소중한 시간이었습니다. 창원시여자단기청소년쉼터는 앞으로도 다양한 활동을 통해 청소년들이 자신을 긍정적으로 바라보고, 타인과 건강한 관계를 형성해 나갈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지원할 예정입니다.
마지막으로, 아이들과 나눈 대화의 일부를 전합니다.
“여러분에게 헬퍼봇이 생긴다면 무엇을 함께하고 싶은가요?”
– 누군가의 동반자가 되어 일상과 마음을 나누고 소풍을 가고 싶어요.
“모든 기억이 사라져도 마지막까지 잊고 싶지 않은 기억이 있다면?”
– 햇살이 비추는 아침, 소란하지 않지만 함께여서 좋았던 평범한 식사 시간이에요.
서로를 이해하는 순간들, 그리고 소소한 행복들이 모여
우리는 오늘도 각자의 자리에서 살아가고 있습니다.
우리의 이야기도,
어쩌면 해피엔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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