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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운동/여자단기청소년쉼터 오로라

몸을 알고, 나를 존중하는 시간

by 한지선 2026. 3. 6.

오로라, 성인지교육 5회기 이야기

 

청소년들에게 은 여전히 낯설고 부끄러운 주제이며, 때로는 왜곡된 정보로 먼저 접하게 되는 영역입니다. 특히 가정 밖 여자 청소년들은 성차별적 환경과 디지털 위험에 더욱 쉽게 노출될 수 있어, 정확한 성지식과 권리 중심의 성인지교육이 반드시 필요합니다. 이에 20262, 창원시여자단기청소년쉼터 오로라에서는 상반기 동안 총 5회기에 걸쳐 체계적인 성인지교육을 진행하였습니다.

 

이번 교육은 자신의 몸을 이해하는 것에서 출발했습니다. 생식기 구조와 사춘기 변화, 월경과 성적 자기결정권을 배우며 신체와 권리에 대한 기초 지식을 다졌습니다. 처음에는 다소 어색해하는 모습도 있었지만, 점차 적극적으로 경청하며 월경 주기와 배란 계산법에 관심을 보였습니다. 또한 일상 속에서 무심코 사용하던 성차별적 표현을 돌아보며, 성별 고정관념과 젠더 감수성에 대해 비판적으로 생각해보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이어 임신·출산, 피임, 임신중절, 성매개 감염 예방 등 현실적인 주제를 다루며 책임 있는 선택의 의미를 배웠습니다. 더불어 디지털 성폭력 사례, 그루밍·가스라이팅, 신고 및 증거 수집 방법을 학습하여 실제 상황에서 자신을 보호할 수 있는 방법을 익혔습니다. 마지막으로 성인지 감수성과 외모 정치, 성별 고정관념을 탐색하고 월경팔찌 만들기 활동을 통해 자신의 몸을 긍정적으로 수용하는 경험을 나누었습니다.

 

이번 상반기 성인지교육을 통해 청소년들은 신체와 성적 권리에 대한 정확한 지식을 습득하고, 일상 속 성차별적 언어와 고정관념을 인식하는 변화를 보였습니다. 또한 자기 몸에 대한 긍정적 수용과 디지털 성폭력 대응 역량을 키우며, 스스로를 보호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갖게 되었습니다.

 

 

 

오로라의 아이들은 여전히 성장의 과정 속에 있습니다. 때로는 부끄러워하고, 때로는 웃으며 질문을 던지지만, 그 안에는 분명히 스스로를 지키고자 하는 힘이 자라고 있습니다.

 

하반기에는 실제 생활에 더욱 밀접한 성교육과 성범죄 예방 교육을 이어갈 예정입니다. 아이들이 자신의 몸과 삶의 주체로 당당히 설 수 있도록, 쉼터는 계속해서 곁에서 함께 걷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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