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카페다온은 예수그리스도후기성도교회의 후원을 받아 '꿈의 씨앗'프로젝트인 해외 캠프를 떠났습니다.
오랜 기간 다온에서, 혹은 각자의 자리에서 성실히, 묵묵히 자신의 환경을 극복하며 성장하는 기특한 5명의 아이들을 선발하여 그들의 꿈을 응원하기 위해 우리는 해외캠프를 기획하였습니다.
다양한 인종과 문화, 종교가 공존하며 평화롭게 살아가고 있는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로 날아가 아이들에게 더 넓고 많은 것들을 보여주고 싶었습니다. 우리 여정의 첫날이 시작되었습니다.
첫째 날(관광객 모드)
주석박물관→몽키힐→바투동굴→반딧불 및 블루티어스 투어
kl 인근 관광지를 중심으로 떠나는 첫날 여행은 아이들에게 무조건 적인 호응을 얻기에 충분했습니다.
거리의 냄새, 사람들의 옷차림, 다양한 언어 만으로도 이미 호기심을 자극하기엔 충분한 듯했습니다..
주석의 쓰임과 활용, 그리고 이것으로 인한 직업의 세계를 경험한 아이들은 원숭이들이 사람들과 자연스럽게 어울려 살아가는 몽키힐로 이동했습니다.
이곳이 제일 좋았다고 손꼽는 친구가 있을 만큼 가까이에서 원숭이를 만져보고 먹이를 주면서 시간을 보내는 모습이 어린 시절로 돌아간 듯 재밌는 경험이었습니다.
먹이를 가져갈 때 원숭이 손의 감촉과 먹이도 없으면서 장난으로 먹이를 주는 척 하며 원숭이를 속이면 다음부턴 그 친구의 먹이를 먹지 않으려는 원숭이의 모습을 보며 한참을 웃기도 했습니다.
날이 저물어 이동한 밧딧불과 블루티어스 투어는 아이들로 하여금 꿈속에 있는 듯했다는 평가를 들을 수 있었습니다.
칠흑같이 어두운 밤 깊은 강가에 배를 세우고 가만히 있노라면 작은 반딧불들이 나뭇잎 사이에 숨어 반짝반짝 빛을 내는 모습이 마 치 크리스마스트리에 전구를 밝히는 듯 환상적인 장면을 묘사해 주었습니다. 반딧불이 너무 작아 화면에 다 담기지 못한 것이 아쉬울 따름입니다.
둘째 날(말레이시아 명물 페트로나스 트윈타워 탐방 및 현지인 교류활동)
페트로나스트윈타워→현지인교류활동
![]() |
![]() |
![]() |
![]() |
여행의 두 번째 날은 우리 팀이 가장 공을 들이고 에너지를 쏟은 날입니다.
아직은 어린 친구들이기에 누군가를 돕고 지지하며 응원해 본 경험이 없던 우리들이지만 자신의 나라를 떠나 말레이시아에 난민 신분으로 와있는 아프가니스탄 청소년과 말레이시아 현지 원주민 아이들을 위해 재밌는 놀이와 맛있는 한국 음식을 준비해 갔습니다..
여행에 참여한 한국 청소년들 대부분이 조용하고 활동성이 적은 아이들이었으나 현지인과 교류하는 그 순간만큼은 자신의 성향을 내려놓고 밝게 웃으며 먼저 인사하고 한국 음식도 권해보는 등 없는 에너지도 끌어내어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모습이 얼마나 감동적이었는지 모릅니다.
우리가 준비한 레크리에이션은 정말 웃음 한마당이었습니다.
소통에 많은 불편함이 있었지만 손과 발을 이용해 서로의 마음을 나누고 의사를 전달하며 어느새 친구가 되었습니다.
일정을 마치고 돌아오는 차량 안에서 우리 아이들의 얼굴과 목소리는 상기되어 있었습니다.
누군가를 위해 애쓰고 노력하여 함께 훈훈한 시간을 만들어냈다는 뿌듯함과 어려움에 있는 친구들에게 잠시나마 즐거움을 전했다는 효능감은 아이들을 들뜨게 하기에 충분했습니다. 아이들은 밤새 오늘을 기억하며 쉽게 잠들지 못하는 모습을 보였고 이 자리를 마련해 주신 여러분들에 대한 감사함을 쏟아내기 시작했습니다.
셋째 날(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말라카 투어)
세쨋 날은 차를 타고 2시간 반가량 이동을 했습니다.
긴 시간 이동하며 외국의 고속도로 휴게소도 방문해 보고 맛있는 망고도 시식해 보는 소소한 즐거움도 경험했습니다.
말라카는 무더웠고 걸어서 이동하기에 어려움이 있었지만 성당과 교회, 사원이 함께 어우러져 있는 모습이 새롭게 다가왔습니다.
포루투갈, 네덜란드, 영국으로부터 차례로 점령을 당하며 유럽의 흔적이 아직도 남아 있어 거리를 거닐며 시선을 빼앗는 풍경에 저절로 느린 걸음을 걷게 되는 경험을 하기도 했습니다.
![]() |
![]() |
![]() |
넷째 날(kl 시내 투어 및 기념품 구매)
므르데카 광장→센트럴마켓→국립모스크→파빌리온 몰
여행의 마지막 날이 되었습니다.
센트럴마켓에서 미루어 왔던 기념품도 사고 친구 선물도 사면서 자연스럽게 자신들이 여기까지 올 수 있도록 도와주신 분들에 대한 감사함도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마지막 날 오후는 따로 시간을 내어 지원해 주신 분들께 감사편지도 쓰고 소감문도 쓰면서 아이들이 얼마나 많은 도전과 꿈을 심었는지 알게 되는 순간이었습니다.
'꼭 다시 올 수 있도록 돈 많이 벌어야겠다', '너무 좋았다. 나도 커서 아이들이 이런 경험을 할 수 있도록 후원하는 사람이 되고 싶다', '여기 친구들과 더 많은 소통을 하고 싶다. 영어 공부를 열심히 해야겠다', '우리를 위해 도와주신 분들을 많이 만났는데 나도 본받고 싶다' 등 아이들 스스로 선하고 아름다운 마음들을 고백하는 순간에는 긴 여정의 피로가 싹 가시는 기분이 들었습니다.
아이들에게 미래에 대한 꿈을 가지게 하는 목표를 가지고 여행을 시작했습니다. 그런데 꿈은 여정이 미쳐 끝나기도 전에 우리 앞에 '안녕'하고 다가와 있었습니다. 우리 다온과 후원자 모두는 아이들이 고백한 그 꿈과 도전 앞에 '앗살라말라이쿰(안녕, 평안이 있기를)'인사를 전합니다.
'청소년운동 > 위카페 다온' 카테고리의 다른 글
5월의 책&영화: 동물들의 위대한 법정, 청설_그리다 (2) | 2025.04.29 |
---|---|
검정고시 현장 출동! 응원하러 나왔습니다~ (2) | 2025.04.29 |
다오니 친구들에게 교통비를 지급! (0) | 2025.04.01 |
다온을 홍보하라 ! 다홍기자단 발대식 (3) | 2025.04.01 |
무주에서 즐긴 신나는 겨울캠프! (0) | 2025.03.05 |
청소년의 든든한 버팀목 정서지원 멘토링 발대식 (0) | 2025.03.05 |
학교 밖 청소년 검정고시 응원! (0) | 2025.02.05 |
학교 밖 청소년 급식지원 , '다정' (0) | 2025.02.05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