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세반 아이들의 졸업이 다가오고 있습니다. 그리하여 일곱살만의 '졸업캠프'를 진행하였습니다. 졸업캠프는 그 동안 지내오던 교실에서 친구들과 하루밤을 보내며, 친구 그리고 선생님과 헤어짐을 미리 준비하는 시간이지요.
대부분의 아이들이 5살부터 3년을 지내오던 공간인 교실, 8살이 되어 초등학교를 가게 되면 다시는 올 수 없다는 것이 설레기도 하고 많이 아쉬울 아이들과의 졸업캠프를 하며 신나기도 슬프기도한 시간을 보냈습니다.
1월 12일 금요일, 하루 일과를 정상적으로 보내곤 집을 가지 않았습니다. 특별식인 대왕돈까스로 저녁을 먹고 함께 지냈던 선생님들과 체육실에서 신나는 공동체 놀이, 빵빵한 음악이 틀어지는 노래방 교실에서 노래부르기까지 그리고 이어진 치킨파티까지 밤늦도록 아이들의 놀이는 계속 되었지요.
부모님들의 깜짝 선물도 있었습니다. 졸업캠프를 하는 아이들에게 보내주신 영상편지! 7살 아이들은 캠프 때마다 부모님들께서 손편지를 보내주시는데요. 이번 캠프에는 영상편지를 통해 직접 이야기하시는 모습을 친구들과 함께 볼 수 있었습니다. 엄마아빠가 보고 싶어 아주 조금이지만 눈물을 흘린 아이들도 있었지만, 아이들이 부모님을 보고파 하는 애달픈 표정에서 행복한 표정까지, 영상이 흘러 나오는 동안 아이들의 표정을 관찰하는 시간이 교사들도 참으로 행복했습니다.
그리고 잠들기 전 우리가 학교에 간다면? 이라는 내용으로 이야기 나눔으로 시간을 가지며 헤어지는 생각도 해보았습니다. "선생님이 보고 싶으면 YMCA에 놀러 오면 되지"
"학교에 가도 재밌을거야"
"나는 학교 가기 싫어 Y에 더 다니고 싶어..."
"나는 예스방과후학교 오는데~다시 Y 올수 있어"
"나는 엄마가 휴대폰 사준다고 했어 그럼 선생님한테 전화할거야"
아이들의 이야기에는 초등학교를 가는 설레임과 두려움, Y를 떠나는 아쉬움이 가득했습니다.
다음날 아침, 아침밥을 먹고 늘 산책하던 Y주변 친구들과 걸으며 여러 생명들 장소들과 안녕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그리고 교실로 돌아와 '졸업북아트' 만들기를 해보았지요. 북아트에는 가장 기억에 남는일, 우리반 선생님께, 졸업을 앞두고 라는 질문을 포함해 만들었지요. 아이들의 마음을 들여다 볼 수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아기스포츠단을 통해 몸도 마음도 건강하게 자란 우리 아이들, 초등학교에 가서도 잘 이겨내고, 즐겁게 즐기며, 행복을 지을 수 있는 아이들이 되리라 믿습니다.
"선생님들은 언제나 너희들의 앞길을 응원할게~언제든 오고 싶으면 올 수 있는 Y가 될게~애들아 사랑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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