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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기스포츠단

가을 찾아 떠난 청도숲체원

by 골목대장허은미 2023. 11. 28.

지난 11월 아이들과 국립청도숲체원으로 가을캠프를 다녀왔습니다. 비인가대안학교에 지원해주는 좋은 기회가 있어 더욱 알차고 행복한 시간을 보낼 수 있었답니다. 다녀오신 선생님들은 직원들이 정말 친절하시다며 감탄하시고, 다녀온 아이들은 밥이 맛있었다며 칭찬이 자자했습니다. 

 

저희가 아이들과 많은 곳에 캠프를 다녀봤지만 국립청소숲체원은 일반 휴양림과는 다른점들이 많았습니다. 휴양림은 숙박시설의 느낌이라고 한다면 국립청도숲체원은 진행하는 프로그램을 실무자가 직접 진행하며 방문자들과 소통을 하고 있었습니다. 직접 소통을 하는 곳이다 보니 아이들 눈높이에 맞춰 지지와 격려를 보내주셨는데 직원분들이 너무 친절해 캠프 다녀오고  홈피에 들어가 칭찬글을 남기기도 했답니다. 아이들을 만날 때마다 :귀엽다~", "대단하다~", "어린이들이 이런것도 하느냐~용감하다" 등등 너무나 따뜻하신 말씀들을 해주셨기에 남기지 않을 수가 없었답니다^^

 

 

아이들은 5세와 6~7세 2개조로 나눠 야외활동과 실내활동을 번걸아가며 진행하였습니다. 나무액자 만들기와 카프라 쌓기를 실내놀이로 하였고, 야외에서는 숲을 탐방하며 아이들이 가을숲을 만끽할 수 있었습니다. 나무액자 만들기를 할 때엔 선생님께서 퀴즈를 하며 숲속 동물들과 나무에 대해 알려주시는 유익한 시간을 보내기도 하였습니다. 그리고 나무결을 따라 사포로 나무를 부드럽게 갈아 보이도 하며 지극정성으로 액자를 만들기도 하였습니다.  

 

저녁에는 가을캠프의 묘미 '용감한어린이 밤길 걷기'도 진행을 하였습니다. 5, 6, 7세의 어린이들이 한조가 되어 서로를 의지하며 대략 5분 정도의 길을 걷는 활동인데요. 선생님들은 각자 출발선과 중간중간 그리고 도착지점에서 아이들을 응원하고 격려하며 해낼 수 있도록 힘을 줍니다. 무섭지만 "형아만 믿어"하며 동생들을 이끌기도 하고, 반대로 동생이 더 씩씩해 노래하며 춤추며 걷는 아이들까지 다양합니다. 마지막 도착 지점에 도착했을 때 들려오는 선생님과 친구들의 환호로 아이들의 긴장감은 날아가고 성취감만이 남게 되지요. 그리고 마지막에 먹는 어묵꼬치는 호호 불어가며 야무치게도 먹었습니다. 

 

 

유아들을 데리고 1박 2일 캠프를 다니는 것이 마냥 쉽지는 않지만 어느덧 1년을 보낸 아이들을 보며 스스로 할 줄 아는 것들이 많아 졌고, 그만큼 아이들이 성장했다는 것이 눈에 보여 참으로 뿌듯했습니다. 언젠가는 부모의 곁을 떠나 스스로의 날개를 펼칠 아이들이 이렇게 조금씩 추억을 쌓아가며 단련해 간다면 세상을 참으로 멋지게 살아내지 않을까 싶습니다. 

 

아이들은 믿는 만큼 자랍니다. 믿음의 그릇을 크게, 넓게 만들어주신다면 우리 아이들은 그만큼의 빛을 낼 수 있습니다. 아이들이 성장하는 모습을 함께 기뻐하고 함께 응원하고 함께 성장해 간다면 영어 한단어 보다도 훌륭한 교육이지 않을까요?

 

오늘도 아이들이 멋지게 성장하는 아기스포츠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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