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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체육

포기하지 않는 7살 철인 3종

by 서예성 2023. 12. 6.

여름이 가을에 인사할 때 쯔~음 매년 마산 YMCA에서는 7세 친구들과 철인 3종경기가 열립니다. 

(철인 3종은 수영, 자전거, 달리기 세 종목의 스포츠를 함께 하는 경기입니다)

 

마산YMCA 아기스포츠단의 철인 3종경기는 빨리, 더 많이, 멀리가는 경기보다 그만하고 싶은 마음, 포기하고 싶은 마음에서 한걸음 더 나아가고자 다짐하며 할 수 있다 용기를 얻는 것에 초점을 두는 경기입니다. 

 

첫 번째 종목인 수영은 10월 27일 금요일 마산 실내 수영장에서 진행했습니다. 여기서 잠깐!! 수영을 못하는 친구들은 어떡하지 하고 걱정이 있으신가요? 걱정 안 하셔도 됩니다. 마산YMCA 아기스포츠단 친구들은 4월부터 매주 수영장에서 연령별 수업을 진행하기에 우리 7세 친구들은 물과 아주 친한 친구이자 물살을 멋지게 가를 수 있는 친구랍니다^^ 30분간 25m 레인을 왔다 갔다 수영하면서 한번 더! 자신과 경쟁하는 가운데 옆 친구와 눈이 마주치면 웃으면서 수영을 했습니다.


두 번째 종목인 마라톤은 11월 2일 목요일 마산 보조 경기장에 있는 400m 달리기 트랙에서 진행했습니다. 총 14바퀴 5.6km를 완주하는 코스인데요. 1바퀴를 돌 때마다 선생님들이 가슴에 스티커를 붙여줘 자신이 몇 바퀴를 돌았는지 알 수 있게! 중간에 간식도 먹고 물도 마시며! 달렸습니다. 구슬땀을 흘리는 가운데 먼저 완주한 친구 중 한 명은 "나 완주 못한 친구랑 같이 뛰어줘도 될까?" 친구 러닝메이트를 해주고 물을 더 먹고 싶은 친구에게 흔쾌히 자신의 물통을 내미는 따뜻한 모습들의 연속이었답니다. 계절은 여름에서 가을로 추위가 다가오지만  마산 YMCA 아기스포츠단 친구들의 마음은 따뜻한 한 여름이죠?


세 번째 종목인 자전거는 마라톤을 한 다음 날인 11월 3일 금요일에 진행되었습니다. 자전거 타는 장소는 아기스포츠단 친구들이 매년 찾아가는 곳이 있는데요 바로 명례 성지에 있는 낙동강 자전거 길입니다. 명례 성지는 평평한 자전거길로 관리가 잘 되어있고 자전거길 양옆에는 넓은 갈대밭과 강물이 출렁이는 아름다운 곳입니다. 혹시 수영과 같이 자전거 못 타는 친구는 어떡하지 걱정하고 계시나요? 마산 YMCA 아기스포츠단 7세 친구들은 한 달 동안 자전거 집중 기간을 가져 자전거에서 수없이 넘어지고 일어나 다시 타고 반복된 연습으로 어느 정도 자전거를 탈 줄 안답니다. 한 달로 될까? 한 달보다 더 시간이 필요할 거같은데? 물음에는 네 있습니다라는 답을 하고 싶어요 하지만 집중 기간 동안 자전거 싫어라고 말한 친구 없었고 포기한 친구 한 명도 없었습니다. 넘어져도 일어서고 도전하는 멋진 친구들입니다. 그 도전의 결과!! 7세 친구들 모두 자전거 완주에 성공했습니다. 두 발 자전거가 힘들면 보조 바퀴를 달아주기도 하는데요. 보조 바퀴를 단 친구 한 명도 없었습니다!! 정말 기특하고 멋진 친구들 박수 보내주세요♥  

 

철인 3종 경기를 끝내고 11월 6일 월요일에 아기스포츠단 5살, 6살 친구들과 함께 철인 3종경기 시상식을 했습니다. 언니 오빠 형 누나들에게 많은 박수와 나도 7살때 도전하고 상장받고 싶어하는 동생들에게 너도 할 수 있어 말해주는 7살 친구들 시상식 마저 따뜻한 순간이었습니다.

 

씩씩하게 힘차게 마지막까지 포기하지 않고 힘차게 달려나간, 자신의 한계를 뛰어넘으며 성장한 우리 마산YMCA 아기스포츠단 7세 친구들은 분명 철인 3종에 국한되지 않고, 삶의 많은 영역에서 큰 성취와 빛을 볼거라 믿어요! 우리 친구들을 위해 힘찬 박수 부탁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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