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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읽어도 남는 게 없다는 당신을 위한 책

by 오승민 2023. 6. 5.

책을 읽어도 남는 게 없다는 당신을 위한 온전한 독서법 <진작 이렇게 책을 읽었더라면> (장경철 저, 생각지도, 2020)을 회원님들께 추천합니다. 

 

  우리들은 책을 왜 읽을까요? 저는 한 달에 한번 지인들과 독서토론 모임에 참여하는데요, 모임 진행을 담당하는 분께서 갑자기 책을 왜 읽느냐고 질문을 하셨습니다. 그 분은 ‘숙고하는 힘’을 기르기 위해서 책을 읽는다고 하시면서, 생각할 거리가 많으면서 독자에게 사고의 전환을 이끌 수 있는 책이 좋다고 말씀하시더라구요.

 

사람마다 책을 읽는 여러가지 이유가 있겠지만, 저는 ‘땟거리를 마련하기 위해서’ 책을 읽습니다. 책을 읽고 서평을 쓰거나 책을 읽어야만 생계가 유지되는 일을 하는 것은 아니지만, 책을 읽으면 제 직업에 도움이 되므로 정기적으로 도서관에 가거나 인터넷 서점에서 책 구경을 의무처럼 한 답니다.

 

저는 40대 후반부터 노안의 고통으로 책을 오랫동안 읽기 힘들어지면서 시중에 출판되는 많은 책 중에서 꼭 읽을만한 가치가 있는 책만을 읽고 싶어졌습니다. 영국의 철학자 토마스 홉스는 ‘만일 내가 다른 사람들처럼 많이 읽었다면 나도 다른 사람들처럼 무식할 것이다’ 라고 말했습니다.  책을 많이 읽는 것보다 어떻게 책을 읽어야 하는 지에 관심 있는 분, 저 처럼 땟거리를 마련하기 위해서 늘 책을 읽어야 하는 의무감을 가지고 있는 분들에게  <진작 이렇게 책을 읽었더라면>을 추천합니다.

 

저자가 책에서 제시하는 방법으로 꾸준히 독서를 하면 글을 쓰고 싶다는 욕구가 생기고, 부제에서 알려주듯이 책을 읽고 남는 게 있다는 충만함을 느끼실 겁니다. 저는 이 책을 읽기 전에 독서법을 알려주는 책을 세 권 정도 읽었는데요, 이 책이 유일하게 저의 마음을 행동으로 이어지게 하더라구요.

 

책 내용 자체가 아주 독창적인 것은 아니지만 책을 읽으면서 실천하고 싶은 마음이 들도록 쉽게 말하듯이 적은 글이라 더욱 좋았습니다. 독서법에 더하여 우리가 왜 공부해야 하는 지, 내가 사용하는 언어가 얼마나 중요한 지, 우주의 구성원들이 우리에게 어떤 의미를 가지는 지에 대한 사유하는 기회를 주는 책이기도 합니다. 이 책을 읽고 난 후 회원님들의 독서법에 많은 변화가 있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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