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16일(화) 오후 7시 마산YMCA 청년관에서 ‘창원BRT 50일, 진단과 전망’이라는 주제로 시민토론회를 진행했습니다. 토론회 방식은 패널토론 방식과 테이블 토론 방식으로 1, 2부로 나누어 진행되었습니다.
지정토론자는 총 7명이었습니다. 창원BRT 이용 승객인 경남대학교 문정호 학생, 이경룡 버스 운전 기사, 자전거 이용자 대표로 창원시생활자전거타기실천협의회 이주숙 사무국장, 창원시의원 박해정, 창원시 신교통추진단 김정호 단장, 창원시정연구원 전상민 박사가 개인의 입장을 발표하였습니다.
그리고 마인버스 임영욱 대표가 버스업체 입장을 추가로 제안하였습니다. 성급하게 추진된 사업이었다는 지적도 있었지만 대체로 불편 요소를 조속히 해결해서 BRT가 정착되어야 하며 2차 공사의 빠른 착공의 필요성을 전달했습니다.
지정 토론을 마친 후 테이블 토론이 진행되었습니다. 테이블 토론은 창원BRT의 긍정성과 필요성, 문제점과 아쉬움, 불편 해소 방안, 활성화 방안 및 향후 방향으로 총 4개의 질문으로 구성되었습니다.
창원BRT의 긍정성과 필요성은 시설 개선(정류장 개선, 승차감 등)과 편의성(운행시간 단축), 안전성(정속주행, 전용차로의 안정감 등), 저탄소 지역 가능 도시 만들기, 대중교통 분담률 확대 가능성에 대해 이야기 되어졌습니다. 문제점과 아쉬움에 대한 토론 결과는 위험성(보행자 사고 우려, 신호체계 정비 필요, 승하차 시 위험 등)과 과도한 스마트 시스템(정류장), 자전거 이용 불편, 구간이 짧음, 정류장 관리 소홀, 홍보 부족으로 인한 시민과의 충분한 공감대 형성 부족 등이었다.
불편 해소 방안은 구체적인 제안들이 있었습니다.
▶ 불법 유턴 사고 방지 대책 마련, 구간 완성 계획
▶ 자전거 도로 확대 및 연계 교통수단 확충 (간선버스, 자전거)
▶ BRT 교차 지점에는 바닥 유도선 필요
▶ 급행버스 확대
▶ BRT 정류장 한 곳에서 상, 하행이 가능하면 좋겠음
▶ 상, 하행 방향 지시 표가 있으면 좋겠음
▶ 학교 주변 사고 위험도가 높음 (등, 하교 시간대)
▶ 너무 시내(도심) 위주 정책...BRT 도입 외곽부터 시작했어야...
▶ 비접촉 결제 및 선결재 방법 도입 등 결제 방법 다양화
▶ 등, 하교 시간대 안전요원 배치
▶ 공사 시 대체도로 확충 등 분산 대책 세우기
▶ 출퇴근 시간대 집중관리 시스템
▶ BRT 노선으로 이어지는 골목 노선 활성화
▶ 노선 간 지정 Busbay 구축
등이 제안되었습니다.
활성화 방안과 향후 방향 또한 다양한 의견이 나왔습니다.
▶ 버스 하차 후 누비자 연결, 전용 버스 도입 (양문형 버스),
▶ 폐쇠형 정류장 확대, 시청광장 BRT 도로 개선
▶ 환승 가능한 정류소 표시 필요
▶ 버스 이용객 혜택을 통한 승객 유입 방법 고민
▶ 부실 공사나 시공업체 철저 관리
▶ 노선 안내도 필요
▶ 버스 속도를 높일 수 있는 대책 필요 (추월차로 확보)
▶ “공공교통”으로 용어를 바꾸어 공공성을 강조
▶ 인식개선 필요
▶ 관내 농산어촌 지역의 교통복지 예산 투여 필요
▶ 2단계 BRT 노선 조기 착공
▶ 다른 대중교통과의 연계성 마련
▶ 마을버스, 노선조정이 연계되어야 함
▶ 노선 확대 필요
▶ 홍보대사
▶ SNS 활용한 BRT 홍보 필요
▶ 대용량 버스 도입 필요 (2층 버스, 굴절 버스)
등이 제안 되었습니다.
긴 시간 동안 이어진 토론이었음에도 적극적인 참여자들 덕분에 다양한 의견들을 모을 수 있었습니다. 또한 이번 창원BRT는 대중교통 활성화 정책임을 다시 한번 확인하는 자리이기도 했습니다. 자동차 중심으로 해결책을 찾으려면 아무것도 이룰 수 없음을 서로 확인하였습니다. 이 토론회의 결과가 어떻게 현장의 변화를 가져올지 궁금하며 보다 적극적인 관심이 변화를 만드는데 큰 역할을 할 수 있음을 느끼는 시간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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