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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원활동/생활협동운동 등대

10개 등대, 점등식으로 새로운 출발

by 조정림 2022. 7. 4.

마산YMCA 제24회 촛불대학 수료식: 6일 동안 촛불대학 여정을 마치다.

마산YMCA 제24회 촛불대학이 5월 31일에 개강하여 6개의 강의를 마치고 6월 17일 수료식을 진행하였습니다. 촛불대학은 2가지 목적으로 진행합니다. 첫 번째는 등대에 새로운 회원 즉 촛불을 맞이하기 위한 것이고, 두 번째는 기존 촛불들이 새롭게 공동체의 의미를 되새기는 것입니다.

촛불대학이 코로나 상황에서도 쉬지 않고 매년 그 역사성을 이어왔습니다. 하지만 코로나라는 상황은 소통하는데 한계가 있었습니다. 어려운 상황에서 진행한 촛불대학도 의미 있었지만, 올해 촛불대학처럼 촛불들이 사회를 보고 강의 들은 후 조별 활동을 하고 다과를 나누는 과정이 더해지니 더욱더 풍성했습니다.

이번 촛불대학에서는 중요한 메시지가 많이 전달되었습니다. 홍보라 작가가 전하는 좋은 엄마론은 죄책감이 난무했던 부모 교육의 틀을 깨었습니다. ‘좋은 엄마는 무엇보다 엄마 자신이 행복해야한다’라는 메시지는 참여자들에게 희망을 전했습니다.

또한 이주영 선생님을 통해 어린이가 얼마나 소중하고 멋진 존재인지 단순히 선언적 의미가 아니라 구체적인 사례와 근거로 깊게 확인하였습니다. 김만권 교수는 조금은 어려운 능력주의를 설명하면서 서로 도움을 주고받을 수 있는 사회였으면 좋겠다는 전달에 크게 공감하고 더불어 우리가 할 수 있는 것을 찾아보자는 결의를 만들어주었습니다.

문화라는 이름으로 진행되는 강의에서는 허승호 대표의 전통주의 사랑을, 김지은 대표의 아름다움에 대한 센스를, 성현정 대표의 환경사랑을, 황원호 대표의 나무와 손힘의 묵직한 힘을 함께 나누는 시간이었습니다.

승혜경 센터장은 어렵고 어려운 젠더라는 주제를 다양한 매체나 현실 사례로 이해시켰고, ‘노력해도 바뀌지 않는 것으로 평가하고 차별해서는 안된다’라는 말로 공감을 만들었습니다. 임희자 실장은 삶 그자체인 낙동강 이야기여서 감동이 컸고 환경에 대한 관점을 세우는데 큰 도움이 되었으며 환경단체의 존재 의미를 명확히 아는 계기였습니다.

제24회 촛불대학 강사


수료식 전통을 3년 만에 살리다.

촛불대학 강의도 좋았지만 오랜만에 수료식을 대면으로 그리고 촛불대학의 오랜 전통을 살릴 수 있어서 더욱더 의미 있었습니다. 수료식 전통은 선배 촛불들이 신입 촛불들을 위한 작은 만찬을 준비해주는 것인데요. 코로나로 2년 동안 잇지 못한 전통을 올해 다시 이었습니다.

수료식에는 함께 등대 생활약속을 낭독하고, 돌아가면서 소감을 나눕니다. 그리고 올해는 조금은 특별히 선배촛불들이 만찬과 함께 장미꽃 한 송이를 준비하여 꽃 전달과 함께 따뜻한 포옹도 나눴습니다.
수료식을 마치고 만찬이 이어졌습니다. 메뉴는 비빔밥과 오이냉국입니다. 사실 올해 김밥으로 대처할까도 생각했는데, 전통을 이어가자며 촛불들이 적극적으로 제안해주었습니다. 나누어 준비한 만찬 덕분에 촛불대학 수료식이 더욱더 빛났습니다. 순간 순간이 감동이었습니다.

 

제24회 촛불대학 수료식


점등식으로 새로운 시작을 알리다.

수료식으로 촛불대학을 마무리하였습니다. 이 말은 새로운 등대가 세워진다는 이야기입니다. 구찌, 동그라미, 우리, 뭉게구름, 앵지밭, 아랑곳 등대가 점등식을 마쳤습니다. 그리고 4개 등대가 점등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등대 점등식


등대 점등을 마치면 본격적으로 24기 등대활동이 시작됩니다. 등대 생활수칙을 기반으로 다양한 활동들이 펼쳐질 예정입니다. 그 첫 번째 활동으로는 ‘촛불 켜는 밤’입니다. 경남 RE100 시민클럽과 공동으로 소등행사와 촛불을 켜는 문화 행사를 진행할 예정입니다.

7월 15일 밤, 함께 주제가 있는 음악 감상실도 열고, 그동안 생활 속 실천 내용을 자랑하고 저녁 9시에는 5분간 소등행사를 진행합니다. 촛불 전체가 오랜만에 함께 자리하게 됩니다. 너무도 기대됩니다. 

24기 등대 활동 응원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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