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카페다온이 어느덧 개관 3주년을 맞이하게 되었습니다.
지난 시간을 회상하면 힘들고 막막했던 순간이 많았으나 시간이 지나 오늘, 지난날을 되돌아 보니 도움 주신 분들에 대한 고마움만 남는 듯 합니다.
사실 개관 초기 청소년쉼터가 마을에 들어선다는 소식에 지역주민들의 우려 섞인 시선과 말들이 없진 않았습니다.
기관에 대한 이해도가 없는 어른들이 "담배나 피우는 꼴통들이 드나드는 공간"이라는 아픈 말씀들을 하기도 했었습니다.
이러한 시선과 말들에 대한 우려를 알기에 위카페다온은 더 조심스럽게, 더 열심히 일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다온의 노력과 아이들의 협조로 점차 다온에 대한 지역주민들의 우려는 기우로 변하게 되었습니다.
마을을 위해 청소년들이 거리 플로깅을 하며 쓰레기를 줍기도 하고 다온을 통해 바리스타 자격증을 취득했던 학교 밖 청소년이 음료를 만들어 대접하기, 찜질팩 나눔, 무료 사진 촬영, 사탕목걸이 선물 등의 다양한 봉사활동을 했었습니다.
지난 3년간의 노력이 있었기에 오늘 마을 주민과 함께하는 다온의 축제는 더 의미 있고 보람되는 시간이 아닐까합니다.
오늘의 행사를 빛내주시기 위해 경상남도의회 조영명의원과 위카페다온지역사회협의회, 합성2동주민자치회, 팔용장학회, 비움콘서트연주자들이 함께 자리해 축사와 공연, 인사말씀을 전해주셨습니다.
더불어 지역 어르신들을 위해 다온의 '빵실빵실 동아리" 청소년들이 전날 저녁에 모여 100인분의 쿠키를 만들어 대접하는 의미 있는 봉사활동을 해주었습니다.
이제 위카페다온은 지역주민들과 함께 성장합니다. 지역주민들의 우려는 격려와 도움으로 변화되었고 아이들은 그 이해와 관심으로 다온을 더 즐겁게 이용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저희 다온 역시 이제는 지역주민이 초기의 긴장과 어려움보다는 든든한 동반자와 같은 존재로 인지하고 일하고 있습니다.
오늘 함께 자리를 빛내주신 조영명의원님의 축사에서 "다온이 청소년들을 위해 매진할 수 있도록 돕겠다"라는 메시지는 저희 다온 실무자들의 사기를 끌어올려 주시는 마법 같은 효력을 내기도 하였습니다.
오늘의 행사는 다온이 속한 지역의 팔용장학회와 함께하며 청소년 글짓기 대회의 시상식이 진행되었습니다.
특별히 오늘의 핵심은 멋진 사회자님의 진행으로 즐거운 게임과 어르신들의 깜짝 댄스타임이 아닐까 합니다. 그밖에 카멜룬 청소년 노래 동아리의 실력파 공연, 클래식 공연, 트로트 공연이 믹스되어 알차고 풍성한 시간을 만들 수 있었습니다. 끝으로 절대 빠질 수 없는 선물 타임! 빵실빵실 동아리 청소년들이 저녁 늦은 시간까지 준비한 쿠키와 기념 떡을 선물하는 것을 끝으로 행사는 성황리에 마무리되었습니다.
오늘이 있기까지 다온을 위해 응원과 도움의 손길 보내주셨던 모든 분들께 감사의 인사를 전합니다.
앞으로도 다온이 청소년을 위해 어떤 걸음을 걸어가는지 따뜻한 시선으로 바라봐주시고 응원해 주시길 요청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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