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랜선 운동회라고? 그게 가능해??

by 골목대장허은미 2021. 11. 4.

아기스포츠단은 가을이면 운동회를 합니다. 하늘에는 만국기가 펄럭이고, 신나는 음악으로 운동장이 들썩이는 그 운동회말입니다. 우리 추억 속에 있는 운동회가 스물스물 올라오시지요? 그때 그 시절스러운 운동회를 아기스포츠단은 아직도 유지하고 있답니다.

 

운동회 오전에는 매일 체육선생님과 배웠던 운동 솜씨를 선보이고, 가족들과 둘러 앉아 부모님이 싸오신 점심밥과 간식들을 나눠 먹으며, 같은반 친구 엄마, 아빠와 웃음꽃이 핍니다. 점심시간 이런저런 재미난 게임들에 참여하며 상도 받고, 오후에는 부모님 경기들이 있어 이어달리기, 밧줄당기기, 박터트리기!! 캬~상상만해도 너무나 신이 납니다. 

 

하지만 코로나를 맞이하며 모든 것이 정말 '추억'이 되어 버렸습니다. 그 많은 인원이 둘러 앉아 밥을 먹으며, 아이들의 재롱에 박수와 웃음꽃이 피는날이 다시 올 수 있을까요?

 

아기스포츠단은 추억에 마음 아파하고 있을 수만은 없었습니다. 그리하여 올해 운동회는 10월 26일 저녁에 ZOOM화상회의를 통해 랜선 운동회로 개최하였습니다. 그게 가능하냐구요? 그게 가능하더라구요^^

 

달라진 세상, 화면 속 선생님을 보며하는 운동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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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육선생님을 보고 따라 할 수 있는 건 화면에 보이는 선생님을 보며, 집에서 부모님과 함께 따라하고, 단체가 해야 되는 단체체육율동 같은 경우에는 미리 영상으로 제작을 해두어 순서에 맞춰 영상을 보여드렸습니다. 또 가정으로 송판을 보내 화면 속 선생님의 지도에 맞춰 송판을 격파해보기도 하였지요.

 

사실 저희도 정말 걱정이 많았습니다. 운동회를 어찌 온라인으로 할 수 있을지, 운동회의 여운이 스크린을 통해 잘 전해질지하고 말이지요. 운동회는 화면을 통해 아이와 부모를 만났고, 온라인으로 인해 음악이 멈추거나 하는 작은 방송사고(?)들이 있었지만, 올해 랜선운동회는 코로나 시국에 맞는 멋진 운동회였습니다. 

 

운동회에 참여하며 "집안에서 운동회를 하는 아이의 모습을 가까이서 볼 수 있어 좋았어요", "화장실도 빨리 다녀오고, 동생도 같이 춤추고 좋았어요", "송판에 나를 힘들게 하는 것들을 그리고 격파하는 아이디어 정말 멋졌어요" 같은 많은 칭찬을 들을 수 있었습니다. 

 

이제 11월이면 온라인 수영공개수업을 앞두고 있습니다. 아기스포츠단 역사상 처음 진행했던 랜선운동회를 이어 수영 또한 역사를 다시 쓸듯 합니다. 코로나 덕분에 평소에는 경험하지 못했던 여러 추억을 만들어 주네요. 이또한 행복했던 추억으로 남고, 일상으로 돌아오길 간절히 바래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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