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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기와 웃음이 머문 시간, Y-퍼 수련회

조정림 2025. 6. 9. 15:51

작성: 김미란 (퍼실리테이터연구모임 'Y-퍼' 3대 회장)

 

  매년 5월 즈음에 와이퍼는 1박2일의 일정을 잡아 수련회를 가집니다. 

 


조정림 국장님을 포함한 19명의 1~2기 와이퍼 중 12명의 회원 참석으로 2025년 와이퍼 수련회를 강금원기념 봉하연수원에서 가졌습니다. 수련회를 준비하던 중 대통령의 집 관람을 할 수 있는 특별한 통로가 마련되어 대통령의 집 관람을 시작으로 수련회가 시작 되었습니다. 대통령의 집을 향해 안내를 받으며 가는 우리의 발걸음과 마음은 특별한 기회를 만끽하며 한껏 들떠 있었고 설명을 들으며 신나 있었습니다. 그 감정이 다였으면 좋았으련만.... 순간 밀려드는 먹먹함이라는 녀석, 지금도 그 자리, 그 순간을 생각하니 그 먹먹함이라는 녀석의 감정이 고스란히 느껴져 금새라도 눈물이 쏟아질 것 같습니다. 집 안 곳곳을 둘러 보며 더 없이 그립고, 그럴수록 더없이 그 자리에 없으심에 대한 안타까움을 어찌하랴.

 


  와이퍼 회원님들은 모두 재능둥입니다. 이번 수련회에서는 백선초 선생님의 ‘나만의 향기 발견과 향기로 힐링하기’와 정은옥 선생님의 ‘비즈 공예’ 시간이 마련되었습니다. 참석한 모든 회원의 만족도 100%의 시간이었습니다. 준비는 또 얼마나 철저하게 해 오셨는지... 강사비를 드리지 않고 이리 날로 먹어도 될까, 맘속으로 심각하게 고민하게 되는 지점이었습니다. 

 

 

  수련회에 빠질 수 없는 친목 게임의 시간.
열정이라는 단어를 뼈속까지 지니신 우리 와이퍼 회원님들, 게임을 시작하기에 앞서 걱정의 맘이 없진 않았으나 열정만큼 이성도 있으신 분들이니 무사히 친목 게임을 마칠 수 있으리라 생각하고 시작하였습니다. 다른 팀에 도움을 절대 주지 않겠노라는 굳은 의지로 대체로 조용히 하지 못하는 우리 회원님들이 쥐 죽은 듯 빈 칸에 답을 적어 내려가던 너무도 진중하고 진지했던 쁘띠빠끄 시간. 윷으로 야구 게임을 할 수 있다는 것에 대한 놀라움과 재미남의 야구 윷놀이 게임. 대망의 컬링 게임은 도구부터 우리 회원님들의 맘을 사로잡았고 올림픽에라도 나간 듯 컬링을 하는 그들은 마음 만큼은 이미 금메달을 따신 듯 했습니다. 몸 따로 마음 따로의 모습을 여실히 보여 준 게임이었지만.

 



  파워 스트레칭은 재능자 이서희님의 사정으로 아쉽게도 이루어지지 못해 다음을 기약해 보아야겠습니다. 좋은 사람들과 시간을 내어 향기로운 꽃차를 나눠 마시며 티 & 명상의 시간을 잠시나마 가질 수 있었는데 이것은 국장님의 꽃차 찬조로 가능했습니다. 마시지 않고 꽃이 물들여 놓은 찻잔을 보는 것만으로도 힐링이 되었습니다. 꽃은 찻잔 속에서도 예뻤습니다.

  지금까지만 해도 너무도 알차고 풍성하고 즐거운 수련회가 아닌가.
그런데 여기서 끝이 아닙니다. 연수원 안에서 마지막으로 우리는 단체 소감문 만들기를 하였습니다. 수련회에 참석한 회원들이 1박2일의 시간을 기억하며 기록한 단어들은 참으로 감동이었습니다, ‘같은 맘이었구나’....
단체 소감문을 만들며 우리는 어쩔 수 없는 퍼실리테이터들이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어찌나 기록물 정리를 잘하는지 ㅎㅎ

  와이퍼가 만든 1박2일 수련회 소감문에 모든 YMCA 회원님들, 감동하시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