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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를 향한 한 걸음, 설레는 진로체험 캠프!

백가람 2025. 6. 2. 17:46

꽃향기와 햇살이 반겨주는 따뜻한 5월의 어느 봄날, 학교 밖 청소년들과 함께 설레는 마음을 안고 '경상남도교육청 진로교육원'으로 신나는 진로캠프를 다녀왔습니다. 

 

본격적인 체험에 앞서, 밀양에 위치한 백산마을생활문화센터에서 간단한 활동을 진행했습니다. 이곳은 2014년 폐교된 백산초등학교를 단장하여 2016년  백산금빛체험캠핑장으로 새롭게 문을 연 공간입니다. 농촌체험 프로그램으로는 가죽공예, 원예, 요리 등 다양한 활동이 운영되고 있었고, 그중에서도 우리는 요리 체험으로 피자 만들기에 참여했습니다. 

 

교실에 들어서자 각자 자리에 앉아 강사님의 안내에 따라 피자 만들기를 시작했습니다. 반죽을 손으로 넓게 펴고, 토마토 소스를 바른 뒤 고기, 양파 등 원하는 토핑을 올립니다. 마지막으로 치즈를 듬뿍 얹으면 먹음직스러운 피자 완성! 피자가 오븐에서 구워지는 동안 아이들은 학교 운동장에서 친구들과 삼삼오오 모여 뛰어놀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습니다. 폐교된 공간이지만 미니 축구장, 짚라인 등 놀거리가 다양해 기다리는 시간이 지루하지 않았습니다. 

 

드디어 피자가 다 구워지고, 각자 이름이 적힌 상자에 포장해 가져가며 첫 번째 체험을 마무리했습니다. 저학년부터 고학년까지 모두가 쉽고 재미있게 참여할 수 있는 유익한 활동이었습니다. 

 

점심을 든든히 먹은 후, 오늘 캠프의 하이라이트인 경상남도교육청 진로교육원으로 이동했습니다. 

진로교육원은 3층 규모의 건물로, 7개관 20개의 진로체험실과 생활관(기숙사)을 갖추고 있으며, 청소년들의 진로 희망과 미래 직업 환경을 반영한 맞춤형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진로교육원에 도착하자 반갑게 맞이해주는 직원들의 환영 속에 청소년들은 들뜬 표정으로 체험에 참여할 준비를 마쳤습니다. 다양한 진로체험 중 청소년들의 욕구를 반영하여 메이커스(3D 프린터), 웹툰, 의료·웰니스, 우주항공, 모빌리티 5개의 체험실에서 자신의 흥미에 맞는 진로체험을 진행했습니다. 

 

이 중에서도 청소년들의 신청이 가장 많았던 체험은 메이커스 체험이었습니다. 컴퓨터로 직접 도안을 디자인하고, 3D프린터를 이용해 실물을 만들어보는 활동이었는데요, 컴퓨터 사용이 익숙하지 않은 청소년들도 있었지만 강사님의 친절한 설명과 친구들의 도움 덕분에 모두가 열정적으로 참여하며 멋진 결과물을 완성했습니다. 완성한 작품을 가지고 자랑스러워하던 아이들의 얼굴엔 뿌듯함이 가득했습니다. 

 

이 외에도 웹툰 체험실에서는 실제 웹툰 작가처럼 연출 기법을 배우며 직접 그림을 그려보았고, 의료 ·웰니스에서는 응급구조 및 VR을 이용한 외과의사 체험을 통해 생명을 다루는 직업의 무게를 간접적으로 느껴볼 수 있었습니다. 또한, 우주항공에서는 드론을 이용한 비행 체험을 해보고, 미래모빌리티에서는 자율주행자동차 시뮬레이션을 해보는 등 미래 기술을 접해보며 자신들의 꿈에 한 발자국 더 가까워지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평소 쉽게 접하기 어려운 진로 활동을 직접 체험해 본 청소년들은 "이런 활동을 할 수 있어서 너무 좋았다", "꼭 필요했던 시간이었다", "다음에 다른 체험들을 하러 또 오고 싶다" 등의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며 높은 만족감을 나타냈습니다. 

 

진로에 대해 고민이 많고 방향을 잡기 어려운 청소년 시기,  특히 학교 밖 청소년들에게 이번과 같은 다양한 진로체험의 기회가 더 많이 제공되기를 바랍니다. 앞으로도 청소년들이 자신의 가능성과 꿈을 발견해가며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많은 관심과 지원이 이어지길 기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