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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63

김주완의 '토호세력의 뿌리' 사회단체의 활동가들과 지역언론사 기자들이 많이 왔으면 좋겠다. 역사는 기억과의 투쟁이라고 한다. 기억은 기록됨으로써 역사가 된다. 지역사에서 기록은 지금 지역사회의 구조가 왜, 어떻게 잘못되어 있는지를 알려주는 근거가 된다. 그럼에도 지금까지 우리 지역사회는 역사에 무관심해왔다. 특히 지역을 바꿔보겠다고 나선 사회운동단체의 활동가들이나, 심지어 지역 언론사 기자들조차 지역의 역사에 무지한 것은 이해하기 어렵다. 역사를 모르고서 현재를 진단한다는 것 자체가 가당찮은 일이기 때문이다. 오늘날 지역사회를 지배하고 있는 세력의 실체도 모르면서, 또한 그들이 어떻게 지배세력으로 성장해왔는지도 모르면서 지역사회의 진보와 개혁을 외친다는게 우습지 않은가. ---- 중략 --- 지역사를 공부하면서 얻은 마지막 결론이 하나 더 있다. 한국사회의 지배세력은 이제 어느 정도 실체가 드.. 2019. 6. 19.
근현대사아카데미 3강 - 김주완기자의 '토호세력의 뿌리 3.1운동 100주년 기념 우리지역 역사알기 마산YMCA(이사장 박영민)가 준비한 근현대사아카데미 두 번째 강의는 김주완(기자. 경남도민일보이사)의 창원의 현대사를 통해 본 지역사회의 지배구조 ‘토호세력의 뿌리’입니다. 필자가 지역사, 그중에서도 특히 현대사에 관심을 갖게 된 동기는 단순했다. 사회를 바꿔보고자 기자를 선택했고 나름대로 부조리한 현실을 열심히 파헤쳐 봤지만 지역사회의 지배구조는 끄떡도 없었다. 80년대 민주화운동세력이 염원했던 대로 군사독재정권이 물러나면 한국사회 전체가 바뀔 것으로 생각했지만 지역사회 기득권 세력은 건재했다. 이런 과정에서 필자가 얻은 교훈은 ‘정권이 바뀌어도 토호는 영원하다’는 것이었다. 그들 토호세력의 실체가 궁금했다. 행정권력 · 정치권력 뒤에 숨어서 실질적인 영향.. 2019. 6. 10.
마산YMCA 근현대사산책 광주 답사 갑니다. 올해로 12년째 진행하고 있는 근현대사산책 12년 전에 이 프로그램을 기획하고 10년 동안 아이들과 함께 답사를 했다. 여전히 마산YMCA 사회교육부에서 진행하고 있는 내가 애정하는 ‘근현대사산책’ 이번 주 토요일에 광주 답사를 간다기에 5년전 아이들과 함께 갔던 사진을 꺼내본다. 5년 전 나는 쪼금 젊다~ 청소년들의 근현대사 교육은 좀 어렵다. 그 어려움은 기본적으로 근현대사교육 자체가 갖는 어려움이 있고, 두 번째는 현재의 우리 삶과 밀접한 관계를 있는 문제라는 점이다. ‘역사를 공부하는 궁극적인 목적은 과거에 대한 이해를 통하여 현재를 바로 인식하고, 미래를 올바르게 설계함에 있는 것’이라고 합니다. 5.18 민주화운동에 대해 함께 배우면서 민주, 인권, 평화적인 삶에 대해 아이들과 함께 고민해 보.. 2019. 6. 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