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산YMCA 역사를 소개하는 이번 시리즈는 1977년도 여름 방학에 개최되었던 제1회 어린이캠프 입니다.
1977년 도상기 총무께서 부임하신 이후에 처음으로 어린이 캠프가 진행되었던 모양입니다. 여름 방학 기간 중 한 여름이었던 8월 8일부터 10일 사이에 거제도 칠천 캠프장에서 개최되었는데, 아마 칠천도에서 개최 되었던 것 같습니다.
캠프장-도상기, 캠프의사-이종철, 영양사-송귀애, 지도자-10명으로 인력 배치가 되어있는데, 캠프의사와 영양사까지 캠프 인력으로 배치된 것은 아주 놀라운 일입니다.
캠프 안내문을 보면, 간식은 적당히 제공되며 용돈이 필요없다는 것, 비가 와도 캠프는 진행한다는 것, 의사와 영양사가 아이들을 돌봐주며, 성인 지도자가 1대 5로 아이들을 돌본다는 내용이 눈에 띕니다.
캠프의 가장 메인 프로그램은 촌극대회와 모닥불 놀이, 수영과 캠프 올림픽입니다. 오전에는 타잔놀이, 왕국 만들기 그리고 가장 행렬도 포함되어 있습니다.
캠프비는 유니폼 값을 포함하여 6,000원이었구요. 초등학교 4-6학년 아이들만 참가 할 수 있었습니다. 캠프를 떠나기 전에 YMCA에 모여 예비모임도 진행하였습니다.
저는 1989년부터 마산YMCA 캠프에 참여하였는데, 그 보다 12년 전에 제1회 어린이 캠프가 개최되었다는 사실을 이 홍보 전단을 통해 알게 되었습니다.
이 전단을 보면 당시 마산YMCA 회관은 남성동 90번지에 있었습니다. 저는 최근에 허정도 전 이사장님과 이 회관 건물이 있던 곳에 다녀왔습니다. 당시 전화번호는 2-0936인데, 이 전화번호는 현재의 251-4835번으로 변경되었습니다.
캠프, 레크레이션은 일반인들에게 널리 알려진 YMCA의 대표적인 프로그램 중 하나이지요. 이 캠프에 참가했던 분들은 지금 56~58살 어른이 되어 있겠네요(저와 또래들입니다). 이 캠프 참가하셨던 분들 만나볼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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