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여곡절의 수영수업을 시작하다
지난 11월 30일 저녁 온라인 수영공개수업이 있었습니다. '수영을을 랜선으로 학부모들에게 보여준다고? 그게 가능해?'라는 이야기를 많이 들었습니다. 사실 저희 교사들도 이것이 가능할지 정말 걱정이 많았습니다. 하지만 왠걸요? 아기스포츠단은 불가능해 보이는 이것을 가능한 것으로 만들었습니다.
랜선수영공개수업을 하게 된 배경은 이렇습니다. 마산실내수영장을 이용해 유아 단체 수영을 진행했었는데, 코로나가 발생한 작년에는 수업이 불가능해 졌습니다. 올해도 단체 수영이 불가능하였고 넋놓고만 있을 수 없었는데, 그때 마침 YMCA에서 멀지 않은 곳에 사설 어린이수영장이 새롭게 오픈하였습니다. 이곳을 대관하여 수업을 진행할 수 있었지요.
예전에는 가을이 끝날때쯤 수영장에 부모님들을 모시고, 그 동안 배워 온 수영실력을 뽐내고 응원과 격려를 받는 공개수업을 진행하는데, 올해 끝나지 않는 코로나로 인해 오프라인 공개수업은 불가능했습니다. 사실 온라인을 하지 않으면 그냥 취소를 해야되는 상황이었지요. 그래도 취소는 너무 아쉽지요? 랜선으로 많이 담아낼 수는 없겠지만 한장면이라도 담아보자는 생각에 준비가 시작되었습니다.
수영수업을 영상으로 담아내다
아이들이 수업하는 모습을 담아 내는 것이 쉽지만은 않았습니다. 물에서 움직이는 아이들의 모습을 사진 혹은 동영상으로 찍어낸다 상상이 가시나요? 힘들었던 만큼 결과물은 정말 뿌듯했습니다. 아이들이 수영하는 모습, 물속에서 즐겁게 보내는 모든 모습을 담다 보니 제가 다 행복한 기분이었거든요. 아이마냥 물속에 들어가 아이들의 모습을 담아내기도 하면서 말입니다.
유튜브 라이브 방송을 이용해 편집해둔 영상을 송출하는 방식으로 랜선수영공개수업은 진행되었습니다. 학부모님들의 응원댓글로 소통하며, 멋진 수영공개수업을 할 수 있었습니다.
일반 학원과는 차별화된 아기스포츠단 운동
유아시기 운동을 배운다는 것은 매우 중요합니다. 내몸을 지킬 줄 아는 능력을 키우며, 기초체력을 단련 시킬 수 있기 때문입니다. 운동능력은 잊혀지지 않는 백신과도 같습니다. 아이의 마음과 체력을 다 잡아 주며, 어떤 시련이 와도 잘 극복해낼 수 있는 아이로 성장할 수 있습니다. 그 안에서 자기의 재능을 발견할 수 있다면 더할나위 없이 좋겠지요.
일반 학원은 대부분 기능수업을 주 목적으로 합니다. 무리하게 기능수업을 주입식으로 하다 보면 물에 대한 두렴움이 더욱 커질 수 있고, 경쟁이 들어가기에 자존감이 떨어질 수도 있습니다. 아기스포츠단은 일반 학원의 기능식 수업과 달리 평소 함께 생활하며 일상 속에서 경쟁하지 않고 함께 성장하며 배운 다는 것이 아기스포츠단의 큰 매력이지 않나 생각합니다.
이렇게 물속에서 아이들은 자신의 몸을 지킬 줄 아는 아이들로 컸습니다. 자유형을 한다 못한다가 아닌, 더욱 소중한 것을 몸에 습관처럼 베여버렸습니다.
아이들이 행복하게 뛰어놀고, 행복하게 운동하고 웃으며. 한글 한 글자보다 세상에는 소중한 것이 많으며, 그 중 제일은 자기 자신이라는 것을 알게하는 아기스포츠단이 있어서 참으로 좋습니다. 이런 특별한 유아교육기관이 마산에 하나쯤은 흔들리지 않고 있어야 마산 시민들도 행복하지 않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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