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산YMCA 소식을 회원들과 함께 나누는 블로그를 시작합니다. 앞으로 마산YMCA 활동 소식을 블로그 페이스북 그룹을 통해 회원들과 함께 나누도록 하겠습니다.
마산YMCA NEWS 블로그에서는 각 부서별 활동소식, 회원조직별 활동 소식과 더불어 오랫 동안 YMCA 활동을 해온 열성 회원들의 사연을 소개하는 '내 인생은 YMCA' 코너를 꾸며가려고 합니다.
오늘은 첫 번째로 지난 2월 23일 제 70차 정기총회에서 명예 이사로 추대되신 강현영 이사님을 소개합니다. 오늘 포스팅은 명예이사 추대 당시 총회 참석 회원들에게 소개드렸던 강현영 이사님 약력을 중심으로 작성하였습니다
1951년 광주에서 출생하신 강현영 이사는 전남대학교 의대에서 공부를 마친 후에 1983년 마산에서 군의관 생활을 한 것이 계기가 되어 1985년 마산에서 병원을 개원하였습니다.
대학시절에 이미 YMCA 활동을 하였지만, 마산YMCA 활동은 뒤늦게 시작하였습니다. 마산에서 강현영이비인후과를 개업하고 10년이 지난 뒤인 1995년 처음 마산YMCA 이사로 활동을 시작하였습니다. 이후 20년 간 마산YMCA 이사로 참여하였는데, 가장 성실한 활동으로 늘 모범이 되셨습니다.
회원들로부터 권한과 책임을 위임 받은 이사직을 수행하면서 가장 성실하게 이사회에 출석하시는 모범을 보여주셨습니다. 이사 정년을 맞이하는 2016년 3월까지 마산YMCA 이사로 활동하시면서 매년 90%가 넘는 높은 출석율로 이사회 발전에 크게 기여하였습니다.
2002년 3월부터 2004년 2월까지 제 27대 마산 YMCA이사장으로 일하셨는데, YMCA 실무자들에게는 매우 특별히 기억에 남는 선물이 있었습니다. 당시 강현영 이사장께서 이사장 취임 기념사업을 하시고 싶다면서 실무자들에게 "YMCA에 꼭 필요한 것이 있으면 말해보라"고 하였습니다.
당시 실무자들이 YMCA 활동에 새로운 승합차가 꼭 필요하다는 말씀을 드렸는데, 강현영 이사장께서 취임을기념으로 이스타나 승합차를 후원해 주셨습니다. 지금은 YMCA 사정이 넉넉하지는 않지만, 2002년 당시만해도 YMCA 실무자들은 업무용 승합차로 늘 오래된 중고차를 타야했습니다.
당시 승합차는 아기스포츠단을 담당하는 체육 간사(교사)들이 주로 활용하였는데, "YMCA에 새 차가 생겼다"고 기쁘하던 모습이 14년이 지난 지금도 눈에 선합니다. 당시 강현영 이사장께서 기증하신 '이스타나 승합차'는 마산YMCA가 처음으로 새 차를 업무용차로 운행하게 되었던 역사적인 사건(?)이었습니다.
적지 않은 세월이 흘렀습니다만, 국내에 15인승 승합차 생산과 판매가 중지되었기 때문에 관리를 잘 하면서 지금까지 그 차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2004년 이사장을 마치신 후에는 이사회를 중심으로 회원들과 함께 매달 1권의 책을 선정하여 읽고 소감을 나누는 '이달의 도서' 활동을 맡아 하였습니다. 이사회 중심의 책 읽기와 소감나누기가 10년이 넘는 세월동안 지속될 수 있었던 것은 강현영 이사장의 역할이 매우 컸습니다.
도서위원장으로 활동하던 당시 여러 이사님들이, "강현영 이사장님의 요약정리를 들으면 책을 안 읽어도 책을 읽은 것과 같은 느낌이 들 정도"라고 말씀 하시곤 하였습니다. 또 이사장 임기를 마치면 이후 2년 동안 도서위원장을 맡아 이달의 도서를 선정하고 이사회 도서 소감나누기를 진행할 수 있도록 제도화 시키는 역할도 하였습니다.
이사, 감사 공천 위원장을 맡으셨을 때는 이사 활동을 평가하는 기준과 이사 공천의 우선 순위를 내규로 정하여 지금까지 제도로 정착되도록하는데 중요한 역할을 하였습니다.
강현영 이사장께서는 마산YMCA 뿐만 아니라 경남외국인노동자상담소를 비롯한 여러 단체에서 시민들을 위해 성실한 활동을 펼쳐오셨습니다. 아울러 의사로서도 명성이 자자하였는데 환자를 잘 돌보는 것 뿐만 아니라 자세하고 친절한 진료로도 유명하였습니다.
YMCA 이사가 되시기 전에 환자로 병원을 처음 방문 했을 때 "우리나라에도 환자에게 이렇게 자세하게 설명해주는 의사가 있구나?"하고 깜짝 놀랐던 일이 있습니다. 아무리 환자가 많아도 현재 병 상태와 주의사항에 대해서 자세하게 설명해주고 환자가 질문을 하면 귀찮아하지 않고 설명해주었기 때문입니다.
지난 20년 동안 성실함의 표본처럼 늘 그 자리를 지켜주셨던 강현영 이사님의 빈자리가 크지 않을까 하는 염려하는 회원들과 실무자들이 많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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