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카페다온 대학생봉사동아리 '그리다'

3D펜 수업을 진행하고 있는 고두영 선생님

 

안녕하세요 경남대학교 사회복지학과 고두영입니다. 우리 주변에 청소년 복지시설들이 많이 있다는 것을 알고 계시나요? 생각보다 다른 복지시설은 어디 있는지 많이 알고 있지만 청소년 복지시설, 특히나 청소년쉼터와 같이 청소년들이 쉽게 방문하고 이용할 수 있는 곳은 잘 모르실 겁니다. 그 중에서도 1년 동안 방문하고 프로그램을 참가해온 '위카페다온'에 대해 말해보려 합니다. '위카페다온'은 청소년쉼터로 청소년들을 위한 재미있고 유익한 프로그램이 준비되어 있습니다. 또한 방문 시 맛있는 음료를 제공합니다. 이 외에도 다양한 방법을 통해 청소년들과 소통, 공감을 이어나가고 있습니다. 저는 1년 정도 위카페 다온에서 활동을 하였고 앞으로도 활동을 계속할 예정입니다. 제가 1년 동안 느낀 점과 하고 싶은 말을 통해 여러분들에게 다온을 전해보고 싶습니다! 이해하기 쉽도록 질문형식으로 준비해봤습니다.

 

 

1. 어떻게 위카페다온을 알게 되었나요?

 

군대를 전역하고 복학 준비차 학교에 들렀다가 새로운 청소년쉼터가 합성동에 생긴다는 소식을 알게 되었습니다. 사회복지학이 전공인만큼 봉사활동에 관심이 많고 특히 청소년에게 관심이 많아 더욱 저의 눈길을 끌었습니다. 위카페다온 개관식(2019년 10월 28일)은 군 복무 중이라 참석하지 못했지만 전역 후 방문해보니 청소년들을 위한 기관으로 청소년들을 만날 수 있는 공간이라 자주 오고 싶은 마음이 들었습니다.

 

 

2. 위카페다온에서 어떤 활동 및 프로그램에 참가하셨나요?

 

1년 동안 다양한 프로그램에 참여했습니다. 먼저 ‘다온 서포터즈’를 가입하여 위카페다온을 부지런히 알렸습니다. 홍보 활동을 하며 생각보다 많은 프로그램들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첫 번째 활동은 다온 북카페를 통해 카페바리스타 봉사활동을 하며 카페에 방문하는 청소년들에게 음료를 제공했습니다. 단순히 음료만 마시고 가는 것이 아니라 매주 정해진 요일에 '똑딱똑딱 다온공방'을 열어 간단한 액세서리 만들기, 3D펜 체험 등 청소년들이 즐길 수 있는 취미활동을 제공했습니다.

대표 2가지 활동의 연장사업으로 ‘찾아가는 다온카페’를 진행했습니다. 인근 청소년들은 다온을 자주 이용할 수 있지만 거리적 제약으로 다온을 직접 방문하기 어려운 청소년을 찾아가 공방 프로그램을 진행했습니다. 이후로도 아웃리치를 통해 길거리 청소년들에게 청소년기관을 알리고 청소년에게 물품 지원을 통한 홍보를 돕기도 하였습니다.

 

 

3. 많은 프로그램에 참가하셨는데 계기가 있으신가요?

 

적극적으로 위카페다온의 프로그램과 활동에 참여하게 된 계기는 위카페다온의 기관 선생님들 덕분입니다. 봉사자나 참여자로 방문할 때마다 항상 친근하게 맞아주셨습니다. 업무 중에 어려운 상황에 있는 청소년이나 프로그램에 참여하기 위해 찾아온 청소년들을 정말 따뜻하게 대해 주시는 모습을 보았습니다. 참여한 활동 중 인상 깊었던 것은 ‘학교 밖 청소년 대상 검정고시 지원사업’이었습니다. 개인적으로 처음에는 ‘학교 밖 청소년’에 대한 인식에 오해가 있었는데, 검정고시 지원사업 봉사활동을 참여하면서 편견을 지우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기관 선생님들을 통해 학교 밖 청소년의 사례와 지원사업의 목적을 들어보니 스스로 주도적인 삶을 설계하고 살아가는 친구들이 많이 있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봉사활동을 하며 전공 관련 지식도 얻고 뿌듯함은 덤으로 쌓을 수 있었습니다. 자연스럽게 다온에서 지속적으로 함께 하고 싶다고 느꼈고 1년 동안 꾸준히 봉사와 프로그램에 참여했습니다.

 

4. 가장 기억에 남는 프로그램이 있으신가요?

 

제가 가장 기억에 남는 프로그램은 ‘똑딱똑딱 다온공방’에서 3D펜 체험이었습니다. 초기에 똑딱똑딱 다온공방은 2가지 정도(비즈팔찌, 키링 만들기)의 주제로 진행했었는데 활동 참여를 하며 문득 “요즘 청소년들이 관심을 가지고 해보지 못한 것을 진행하면 어떨까?”하고 생각했습니다. 이에 평소 개인적인 취미로 해오던 3D펜을 활용한 프로그램 기획을 기관 선생님들께 제안해보았습니다. 저의 의견을 존중해주시고 시연할 수 있는 기회를 주셨습니다. 이 후 SNS를 통하여 3D펜에 대한 청소년들의 관심을 조사해주셨고 프로그램화 해주셨습니다. 또한 저는 프로그램에 메인 진행으로 참가했고 그 결과 처음 3D펜을 접하게 된 청소년들에게 진로 및 취미로 다양한 경험을 제공할 수 있었습니다. 학교에서 전공 공부를 정적으로 배우다가 이렇게 저의 개인적인 생각과 제안이 긍정적인 검토를 거치고 실제 프로그램화되어 직접 진행하는 경험을 해보니 굉장히 의미가 남달랐고 기억에 남았습니다. 이 프로그램이 추가적인 편성을 통해 앞서 말한 다른 지역을 방문하는 “찾아가는 다온카페”에서도 3D펜을 통한 청소년들과의 소통으로 이어졌습니다. 이 모든 과정이 정말 행복했습니다.

 

 

5. 위카페다온을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저는 군 복무 전 다양한 기관에서 봉사 활동을 해봤는데 위카페다온만큼 많은 프로그램이 시행된 기관을 보지 못했습니다. 단순히 프로그램의 가짓수만 많은 것이 아니라 상당히 넓은 분야를 포괄하고 있었습니다. 저는 기존의 청소년복지시설들이 생각보다 청소년들에게 많이 알려져있지 않다고 생각했습니다. 다온은 이러한 문제점을 잘 알고 적극적인 홍보 활동에 더 힘을 쓰고 있었습니다. 청소년들이 자유롭게 방문할 수 있다는 인식을 주변 지역과 다른 지역에 많이 알린 듯합니다. 만약 제가 학생 시절 이러한 기관을 알았더라면 자주 방문하여 좋은 프로그램과 좋은 기관 선생님들을 만났을 거라 생각했습니다.

 

 

6. 위카페다온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으신가요?

 

이제 개관한 지 1년밖에 되지 않았지만 기관 선생님들의 프로그램 진행이 전문적이고 청소년을 대할 때 여유가 넘쳐 보였습니다. 앞으로도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청소년들에게 다가가 좋은 청소년기관이라는 것을 널리 알릴 수 있기를 바랍니다. 위카페 다온 화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