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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마산YMCA 창립 80주년
회원활동

파도와 웃음 가득, "함께라서 더 완벽"

by 조정림 2026. 7. 7.

작성: 유용헌 (3기 좋은아빠모임  회장)

 

좋은아빠모임 3기 1박 2일 여름 캠프 후기

 

기다리고 기다리던 YMCA '아빠놀이터'의 메인 이벤트, 1박 2일 하계캠프 날이 밝았습니다. 이번 캠프는 출발 전부터 마음이 참 가벼웠습니다. 이전처럼 한두 명이 무거운 짐을 다 짊어지는 대신, 가족들이 각자 준비물을 조금씩 분담해 챙겨 오니 준비에 대한 부담이 훌쩍 줄어들었기 때문입니다. 함께 만들어가는 캠프의 묘미를 시작부터 느낄 수 있었습니다.

 


우리 일행이 목적지인 바다에 도착한 시간은 오후 2시 남짓이었습니다. 3시 서핑 강습에 맞춰 2시 반까지 집결하기로 했는데, 다들 약속이나 한 듯 비슷한 시간에 속속 도착해 여유롭게 강습을 준비했습니다. 강사님의 설명에 옹기종기 모여 귀를 쫑긋 세우고 집중하는 꼬맹이들의 모습이 어찌나 귀엽던지요. 아이들이 어른용 보드를 타다 보니 크고 안정적인 데다, 마침 파도까지 잔잔하게 쳐주어 우리 YMCA 친구들은 물에 잘 빠지지도 않고 신나게 서핑을 즐겼습니다. 물론 파도 타기보다 모래놀이에 푹 빠져 자체 포클레인이 된 친구들도 있었지만, 그 나름대로 바다를 즐기는 모습이 마냥 보기 좋았습니다.

 

 

 


신나는 물놀이 후, 허기진 아이들을 위해 라면과 치킨으로 든든한 저녁 만찬을 차려주었습니다. 아이들 먼저 배를 채우고 잠깐 노는 동안 아빠들은 마산어시장에서 미리 떠 온 신선한 회를 나누며 우리만의 오붓한 시간을 가졌습니다.

 


저녁을 먹고 난 후 '아이들과 무엇을 하며 놀아줄까'가 캠프의 가장 큰 고민거리였지만, 역시 아빠들의 단합력은 대단했습니다. 3개의 조로 나뉘어 줄넘기, 비석치기, 제기차기 등 아빠들이 준비한 추억의 놀이들을 함께하며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웃음꽃을 피웠습니다. 그리고 대망의 피날레는 밤바다를 수놓은 불꽃놀이였습니다. 불꽃을 바라보며 제 딸 수빈이가 "아빠, 로봇랜드보다 더 예뻐!"라고 외쳤을 때는, (물론 그럴 리는 없겠지만) 아빠로서 내심 어깨가 으쓱해지고 기분이 참 좋았습니다.

 

 

다음 날 아침, 삼삼오오 일찍 눈을 뜬 아빠들이 소매를 걷어붙이고 아이들을 위해 떡만둣국을 끓였습니다. 아빠들의 정성이 듬뿍 담긴 따뜻한 아침을 오물오물 예쁘게 잘 먹어주는 아이들을 보니 피로가 싹 가시는 듯했습니다.

 

사실 장마철이라 비 때문에 오랫동안 준비한 일정을 망치지 않을까 내심 걱정이 많았습니다. 하지만 다행히 날씨가 기가 막히게 도와주었고, 무엇보다 단 한 건의 다치는 사고 없이 안전하게 캠프를 마무리할 수 있어 무척이나 감사한 1박 2일이었습니다.


우리 아이들에게 잊지 못할 여름밤의 추억을 선물해 준 아빠들, 그리고 밝은 웃음으로 화답해 준 아이들 덕분에 '좋은아빠모임 3기 회장'으로서 그 어느 때보다 뿌듯하고 보람찬 시간이었습니다. 함께해 주신 모든 가족분들께 감사드리며, 다음 아빠놀이터에서도 건강하고 밝은 모습으로 만나기를 기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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